- 여행일지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 매직킹덤 (Magic Kingdom)

이밤비 2022. 10. 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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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킹덤 @ 올랜도 디즈니월드

이전 '디즈니 스프링스' 후기에서 언급했듯이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월드는 세계 테마파크의 성지이다. 디즈니월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디즈니랜드의 100배가 넘는 면적을 자랑하는 규모라고 한다. 4개의 디즈니 테마파크와 2개의 워터파크, 36개 이상의 리조트, 호텔과 레스토랑이 모여 있고 모든 것들이 디즈니로 이루어진 이곳은 그야말로 디즈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장소이다. 이번에는 4개의 테마파크 중 매직킹덤 (Magic Kingdom)에 다녀온 리뷰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고 그 이상으로 좋았던 곳이었다 :) 특히 매직킹덤은 가장 빨리 표가 매진되는 곳이라고 한다.
*입장표를 샀다고 해서 준비가 다 된 것이 아니라 온라인으로 파크 '예약'을 해야 한다. 디즈니월드 홈페이지에서 Theme Park Availability를 통해 방문하고 싶은 날짜에 파크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을 할 수 있다.


 

매직킹덤 가는 길

 

디즈니 리조트에서 묵었다면 모노레일이나 셔틀을 타고 금방 갈 수 있지만 나는 근처 호텔에서 묵었기 때문에 호텔에서 제공하는 무료 셔틀을 타고 디즈니월드의 매직킹덤에 가게 되었다 (대부분의 디즈니월드 근처 호텔들은 무료 셔틀을 제공하고 있으니 지내게 될 호텔 리셉션에 미리 물어보면 좋을 것 같다). 내가 가던 날은 매직킹덤이 오전 9시에 개장이었고 난 1일 1 파크 티켓을 샀기 때문에 오전 8:30부터 입장이 가능하였다. 셔틀버스에서 내려서 많은 사람들을 따라가다 보면 모노레일 또는 페리 (ferry)를 타는 줄이 나온다. 월요일이었지만 개장 시간에 맞춰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놀랬다. 배를 타고 가는 건 가면서 여유롭게 구경을 할 수 있겠지만 나와 일행은 빨리 가고 싶었기 때문에 ㅎㅎ 모노레일을 택했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다 보면 저 멀리 매직킹덤의 상징인 신데렐라 성이 보인다.

모노레일을 타고 매직킹덤으로 가는 길

두 정거장 쯤에 도착한 매직킹덤 입구. 한 5-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계단을 내려오면 'Welcome to Magic Kingdom'이라는 사인이 보였다. 그러나 여기에 도착했다고 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개장 시간이라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서 그런지 티켓을 내고 입장하는 곳에도 어마어마한 줄이 있었다. 또 얼마 정도 기다려서 입장하면서 미리 온라인으로 구매한 바코드가 있는 티켓 이메일을 직원에게 보여주니 카드로 된 입장권을 받았다. 오후에 다시 입장할 때도 같은 카드로 썼고 그다음 날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갔을 때도 카드 릉 입장하는 곳에 띡 찍기만 하면 되었다.

Welcome to Magic Kingdom
매직킹덤 입구
디즈니월드 입장 카드

드디어 매직킹덤에 입장 하면 잔디 미키와 미니가 반겨준다 ㅎㅎ

매직킹덤 입구


 

신데렐라 성 (Cinderella Castle)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신데렐라 성 앞에서 사진 찍기였기 때문에 앞만 보고 걸어갔다. 바로 저 멀리 신데렐라 성이 보여서 찾는데 전혀 어렵지 않았다. 사진에서만 보던 신데렐라 성이 내 눈앞에 있는 것이 신기했다. 디즈니월드 50주년을 기념하는 '50' 마크가 성 가운데 있었고 역시나 성 근처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입장하자마자 몰려온 사람들이 많아서 어느 정도 사진을 찍고 잠시 간단하게 식사를 한 후에 다시 성 앞으로 와서 사진을 찍다가 운 좋게 오전 11시 25분에 'Mickey's Magical Friendship Faire' 스테이지쇼도 구경할 수 있었다. 이 스테이지 쇼는 신데렐라 성에서 열리는 디즈니 캐릭터들의 공연으로 다른 시간대에도 있으니 디즈니 홈페이지에서 쇼타임을 확인해 보면 된다.

매직킹덤
Mickey's Magical Friendship Faire


퍼레이드 (Disney Festival of Fantasy Parade)

 

스테이지쇼가 끝나고 나서는 사람들이 퍼레이드를 구경하기 위해 자리를 잡으러 떠나서 성 앞이 많이 한가해졌다. *신데렐라 성 앞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12시 퍼레이드 시간이 가까워질 이때가 가장 좋은 타이밍이다. 심지어 이 날 성 앞에서 프러포즈를 하는 커플도 있었다 :) 퍼레이드는 약 10분 정도 이어지며 오후 12시와 3시 하루에 두 번 하는 것 같다. 나는 굳이 퍼레이드를 가까에서 보려고 인파에 끼지는 않았고 성 근처 경사진 곳에서도 시야에 잘 들어오는 위치였다.

퍼레이드
퍼레이드
퍼레이드


매직킹덤 상점들

 

매직킹덤 안에는 여러 상점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내 기준 가장 크고 볼거리가 많았던 곳은 Emporium이라는 상점이었다. 디즈니 스프링스에서 봤던 것들도 있었고 매직킹덤에서만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스타벅스의 'Been There Series' 머그컵이 매직킹덤 버전으로 있었다. 디즈니월드에 방문하기 전에 여러 후기들 중에서 이 머그컵 시리즈는 각 테마파크에서만 살 수 있다고 해서 보자마자 집어 들었다 ㅎㅎ 오너먼트 버전의 머그컵도 귀여워서 하나 구매했다.

Emphorium @ Magic Kingdom
디즈니 그립톡
Emporium @ Magic Kingdom
Emporium @ Magic Kingdom

매직킹덤 내에는 스타벅스 매장이 있었는데 여기서 주는 컵은 'Disney Parks' 프린팅이 되어있어서 특별했다. 매직킹덤 한정판 텀블러 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Starbucks @ Magic Kingdom
Starbucks @ Magic Kingdom


불꽃쇼 (Disney Enchantment)

 

매직킹덤의 하이라이트는 밤 9시에 하는 불꽃놀이이기 때문에 중간에 잠시 숙소에 들렀다가 다시 저녁때 쯤 매직킹덤으로 돌아왔다. 8시에 가까워질 때쯤 많은 사람들이 신데렐라 성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지만 미리 후기를 봤을 때 어차피 쇼가 시작되면 일어나서 움직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자리를 맡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나와 일행은 근처에서 쇼가 시작되길 기다렸다. 이날 보슬보슬 비도 와서 혹시나 불꽃쇼가 취소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다행히 9시에 디즈니 성에서 음악이 나오면서 쇼가 시작됐다. 약 15분가량 이어진 불꽃쇼는 디즈니 송 메들리와 함께 화려한 불꽃을 수놓았다. 특히 'You are the Magic'이라는 디즈니 Enchantment 테마송의 가사는 괜히 눈물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너무나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영상을 찍었지만 역시 눈으로 직접 봤던 순간에 비교할 수 없었다. 매직킹덤에 방문한다면, 아니 이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서라도 매직킹덤에 방문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

Disney Enchantment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은 아쉬웠지만 밤에 불 켜진 매직킹덤을 구경하는 것도 다른 느낌이어서 좋았다. 할로윈데이 데코들과 특히 잘 어울렸던 매직킹덤의 밤 :)

Magic Kingdom


매직킹덤은 디즈니월드의 메인인 만큼 꼭 방문하길 추천한다. 디즈니월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각 공연 시각과 장소 및 어트랙션 대기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디즈니 어플'을 설치하면 편리하며, 나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이 어플을 통해 식당 예약 또한 할 수 있다고 한다.

Magic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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