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마르지엘라] WOC 월렛온체인 리뷰, SSENSE (에센스) 구매 후기

 

 

메종 마르지엘라 WOC 리뷰

 

5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캐나다의 온라인 편집샵 SSENSE에서 구매한 메종 마르지엘라 브랜드의 WOC (Wallet On Chain). 브랜드에 다른 유명 템들 중에는 독일군, 5AC 백, 버킷백 등등 있지만 그중에 나의 첫 메종 마르지엘라 템은 WOC이다. 외출할 때 들고 다닐만한 가방을 찾다가 내 기준에 부합하는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내가 고르게 된 기준은:

1. 가볍고 크로스로 맬 수 있을 것.
2. 브랜드 제품이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일 것.
3. 패턴이 있거나 튀는 색상이 아닌 제품일 것.
4. 소지품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스타일이 아니니 미니백일것.
5.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제품일 것.

열심히 알아보던 중 SSENSE에서 이 제품을 발견했고 캐나다 달러로 원래는 $1020 인 가격이 세일해서 $479에 판매하고 있어서 약 일주일 간 고민을 했다. 하지만 고민을 하던 중에 제품은 솔드아웃이 되어 버렸고 (ㅠㅠ) 혹시나 재고가 다시 들어오길 기다리며 틈이 날 때마다 웹사이트를 확인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우연히 "one item left"라고 재고가 떠서 재빨리 주문에 성공! :) 이렇게 해서 내 품에 들어오게 된 메종 마르지엘라 WOC.

---

제품 리뷰

 

• 색상: 내가 가지고 있는 가방은 대부분 검은색이기 때문에 유색인 제품을 원했다. 구입한 색상은 'beige'라고 쓰여있는데 실제로 보면 베이지보다는 조금 탁한 카키색에 가까운 베이지 색상이다. 같은 가격에 쑥색도 있었는데 그것보다는 베이지가 조금 더 무난할 것 같아서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되었다. 체인은 은장이라 튀지 않고 어느 옷에나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색상의 제품이다.
• 사이즈: 웹사이트에 나와 있는 설명에 의하면 제품의 사이즈는 11.5cm x 19cm x 4cm이다. 164cm 인 내가 크로스로 메었을 때 골반에 딱 걸치는 알맞은 길이의 체인이다 :)
• 무게: 체인백이라 체인 자체의 무게가 있을 줄 알았는데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의 가방이다. 가방을 매었을 때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 상세 설명: 가방 정면에는 마르지엘라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네 개의 화이트 스티치가 보이는데 사람들이 이 스티치를 밥풀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ㅎㅎ 박스 패키지와 제품 앞 플랩을 열면 메종 마르지엘라 시그니처 로고가 새겨져 있다. 내가 구입한 WOC는 액세서리 컬렉션인 넘버 11에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다 :) 신형 버전의 가방은 이렇게 가방 안 똑딱이 버튼 위에 로고가 있지 않고 플랩에 있다고 한다. 가방 안에 6개의 카드 슬롯이 있고 그 뒤에는 큰 주머니가 있다. 앞쪽에 지퍼 주머니가 있고 제품 바깥 뒷 쪽에도 카드나 영수증, 주차권 등을 쏘옥 넣으면 좋을만한 주머니가 있다. 재질은 grained leather 라고 설명이 되어있으며 Made in Italy.
• 수납력: 6개의 카드슬롯이 있으니 굳이 지갑은 따로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렇게 하면 평소에 내가 가지고 다니는 틴트/립스틱, 팩트, 휴대폰 (아이폰 13 미니), 손세정제 이렇게 충분히 들어가는 사이즈이다.

 

---

가격 및 에센스 (SSENSE) 구매 후기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SSENSE에서 세일 가격인 $479에 구매를 했다. 그러나 제품을 받아 보니 SSENSE의 가격표도 보이지 않고 숄더 스트랩 가죽 부분이 약간 흐물흐물한 것이 누군가 제품을 리턴한 것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당연히 그럴 수도 있겠지만 회사에서 리턴 받은 제품을 다시 다른 손님에게 팔게 될 때 분명 제대로 검수를 했을 터, 그렇지 않은 모양이었다. 배송 당시에 패키징도 뽁뽁이 같은 별다른 보호제 없이 제품 박스만 덜렁 들어있어서 조금 찜찜하기도 하였다 - 배송 박스 안에 남는 공간을 물건 박스가 흔들리지 않게 채워 놓지 않았다. 지금까지 이 웹사이트에서 계속 구매해 온 경험상 이런 배송 상태의 제품을 받으니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고객센터에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사진 등을 첨부해서 보내라는 답장이 왔고 그렇게 답장을 한 며칠 후에 SSENSE 측에서 Product Specialist라고 하는 사람의 이메일이 왔다. 제품의 poor condition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나에게 두 가지 옵션을 주겠다고 했다. 첫 번째는 $80의 추가 할인, 두 번째는 제품의 리턴이었다. 고민을 했지만 전체적으로 제품의 상태가 그렇게 나쁘진 않았고 무엇보다 나는 이 제품을 꼭 가지고 싶었기에 첫 번째 옵션을 선택했다. 더군다나 이 가격에 이 제품을 구할 수도 없을 것 같고 거의 망설임 없이 이메일 답장을 보냈다. 그리하여 최종 구매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399 :) $80에 세금 13% 를 더한 가격인 약 $90을 돌려받게 되었다.
 

---

이렇게 나의 첫 마르지엘라 제품 언박싱 리뷰를 마치며 :) SSENSE에서는 이 외에 다른 여러 가지 상품들도 아직 세일이 진행 중이니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이길.